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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레이스2026년 8월 24일·5분 읽기

네이버에 우리 병원 진료과목이 틀리게 떠 있습니다 — 스마트플레이스에서 고쳐지지 않는 이유

스마트플레이스를 아무리 뒤져도 진료과목 수정 칸이 없습니다. 병원 정보 일부는 심평원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고쳐야 반영되는지, 대신 네이버에서 직접 손댈 수 있는 칸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한결

병원 브랜딩 마케터

이 글의 순서 6
  1. 1네 가지는 네이버가 심평원에서 받아옵니다
  2. 2그럼 어디서 고쳐야 하나
  3. 3네이버에서 직접 고칠 수 있는 것들
  4. 4아무도 안 쓰는 칸 하나 — 질병명 정보
  5. 5예약은 쓰던 차트에 붙일 수 있습니다
  6. 6정리

원장님, 네이버에서 우리 병원 이름을 한번 검색해 보세요. 진료과목이 실제와 다르게 떠 있거나, 전문의 수가 이상하게 표시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플레이스에 로그인해 정보 수정으로 들어가시죠. 그런데 그 칸이 없습니다. 업체명도 있고 전화번호도 있고 사진도 있는데, 진료과목을 고치는 입력란만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요. 네이버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심평원 얘기가 나오고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정보는 원장님이 네이버에 입력한 게 아니거든요.

네 가지는 네이버가 심평원에서 받아옵니다

네이버 공식 안내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네이버 플레이스의 진료정보(진료과목, 전문의 정보, 특수진료장비, 우수기관 평가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정보를 제공받아 노출하고 있습니다.

네 가지가 심평원에서 넘어옵니다. 일반 자영업에는 없는 병원만의 사정이에요. 식당은 메뉴를 사장님이 직접 적지만, 병원의 진료과목은 원장님이 아니라 심평원에 신고된 값이 표시됩니다.

스마트플레이스에 값을 고치는 입력란이 아예 없고, 제공되는 설정은 전문의 정보 노출 ON/OFF 토글 하나뿐입니다. 그러니 네이버를 붙잡고 씨름해도 안 바뀌는 게 당연합니다.

그럼 어디서 고쳐야 하나

원천을 고쳐야 합니다. 심평원에 신고된 정보가 바뀌어야 네이버로 흘러갑니다.

심평원이 운영하는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hurb.or.kr) 에서 개설 변경신고나 인력현황 신고로 값을 갱신하시면 됩니다. 진료과목이 틀렸으면 개설 변경신고 쪽이고, 전문의가 안 잡히면 인력현황의 의사 신고에서 전문의 자격 등록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시차입니다. 네이버 안내에 이렇게 나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 수정이 완료되면 업데이트 기간(영업일 5일)을 거쳐 네이버에 자동 반영됩니다.

심평원에서 고친 다음 영업일로 5일을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 안에 네이버에 항의해도 소용이 없어요. 반대로 5일이 지났는데도 그대로면, 그때는 네이버에 문의하는 게 맞습니다.

네이버에서 직접 고칠 수 있는 것들

심평원 소관이 아닌 항목은 원장님이 직접 손대실 수 있습니다. 다만 반영 속도가 두 갈래로 갈립니다.

구분항목반영
검토 없음영업시간, 휴무일, 부가정보최소 2시간 ~ 최대 1일
운영자 검토업체명, 전화번호, 주소, 대표키워드영업일 최대 5일

업체명·전화번호·주소·대표키워드처럼 검색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항목은 네이버 운영자가 검토합니다. 내용이 편집되어 일부만 반영되거나 반려될 수도 있습니다. 급하게 바꾸실 일이 있다면 최소 일주일 전에 신청해 두세요.

기본정보는 주 5회 수정 제한도 걸려 있습니다. 이것저것 눌러보며 고치다 보면 정작 필요할 때 막힙니다.

아무도 안 쓰는 칸 하나 — 질병명 정보

여기가 오늘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병의원에만 있는 질병명 정보이 있습니다. 심평원이 제공하는 우리 병원 진료 상위 5개 질병이 기본으로 깔려 있고, 여기에 직접 추가하거나 뺄 수 있습니다.10개까지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환자가 병원 이름이 아니라 증상이나 질병명으로 검색할 때 쓰이는 값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강남 대상포진"을 검색하면 플레이스 목록 머리말이 "대상포진 관련 병원 목록입니다" 로 뜹니다. 그 목록에 우리 병원이 들어갈지 말지를 이 칸이 가릅니다.

네이버 공지에는 이렇게 못박혀 있습니다.

진료가능한 질병명이 대표키워드로 등록되어 있더라도 진료 질병명을 꼭 등록해주셔야 검색노출이 가능합니다.

대표키워드에 넣어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질병명 탭에 따로 등록해야 해요. 기본 5개만 깔린 채 나머지 5칸을 비워둔 병원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진료하는 질환인데 목록에 없다면, 그 검색에서는 우리 병원이 아예 후보에 없는 셈입니다.

다만 자유 입력은 안 됩니다. 공공데이터로 제공되는 목록에서 고르는 방식이고, 10개를 넘기면 데이터가 지워지고 심평원 기본값으로 되돌아갑니다. 채우실 때 신중하게 고르세요.

예약은 쓰던 차트에 붙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 이야기를 전에 드렸는데, 병의원에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네이버 설명은 이렇습니다.

공식 파트너사의 EMR 프로그램과 네이버 예약 연동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EMR 안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합니다.

예약이 들어오면 차트에서 바로 확인되니, 직원이 네이버 화면과 차트를 번갈아 볼 필요가 없습니다. 신청은 네이버가 아니라 지금 쓰시는 차트사 고객센터에 요청하는 구조입니다. 다만 차트사별 연동 비용은 제가 확인하지 못했으니 그건 직접 문의하셔야 합니다.

한 가지 주의. 2026년 초에 열린 신규 병의원형 예약은 아직 파트너사 연동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안내에도 "현재는 파트너사 연동없이 직접 운영하시는 병의원에 한해 사용 가능" 이라고 적혀 있으니, 차트 연동을 쓰실 거면 기존 유형을 유지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정리

플레이스를 손보실 때 이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 진료과목·전문의가 틀렸다면 네이버가 아니라 심평원입니다. hurb.or.kr에서 고치고 영업일 5일을 기다리세요. 네이버에서는 안 바뀝니다.
  • 질병명 정보 10칸을 채우셨는지 보세요. 대표키워드에 넣은 것만으로는 질병명 검색에 안 잡힙니다. 대부분 기본 5개만 깔린 채 비어 있습니다.
  • 업체명·전화번호는 검토에 영업일 5일이 걸립니다. 바꿀 일이 있으면 미리 신청하세요.

플레이스의 기본기는 이 글에, 순위를 끌어올리는 단계는 이 글에 정리해 뒀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 두 가지 이전의 문제예요. 정보가 틀린 채로는 아무리 순위를 올려도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간판에 진료과목을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는 간판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네이버에 뜨는 진료과목과 간판에 적는 진료과목은 규칙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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